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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로 현대차의 새로운 제네시스(기원)를 만들다
    인물 = 모델 2020. 7. 10. 09:50

    아시다시피 정주영 현대 초대회장의 자식 복은 많은 편이 아니다. 장남인 몽필은 젊은 시절 사고로 죽고, 자신이 현대그룹을 물려주려 했었던 5남 몽헌은 2002년 대북송금 비리로 엮여 자살을 했다. 4남 몽우는 우울증을 앓다가 음독 자살을 했다. 자신의 운은 만들어서까지 기적을 만들었던 정주영이지만, 자식들의 운은 천하의 그도 어찌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자식들이 일찍 죽게 된 탓일까, 정주영의 손자 사랑은 지긋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장남 몽필이 죽고서 차남 몽구의 자식인 의선은 정주영 회장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한다. 정씨 가문은 매일마다 아침을 함께하는 일종의 전통이 있었는데, 그 때 마다 정주영 회장은 장손 의선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고, 그 때 마다 “의선이 녀석은 나중에 요직에 앉혀라, 큰 인물이 되겠다.”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이병철 회장도 그렇고, 정주영 회장도 그렇고 사람 보는 눈은 정말 압권인게 정의선은 정말로 현대 자동차 그룹을 아주 잘 이끌고 있다.

    특히 요즘의 현대 자동차는 승차감이나 무게감에 있어서 독일 3사를 따라잡았다는 평도 많다. 현대 자동차 자체 라인들은 아직 부족할지 몰라도 현대 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정말로 잘 나왔다는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제네시스 G70은 미국의 [모터 트렌드]에서 ‘올해의 자동차’로도 선정됐다. 이런 제네시스의 초기 출범부터 깊게 인볼브 되어있던 사람이 바로 정의선이었다. 지금 제네시스하면 옛날의 ‘흉기차’ 이미지랑은 다소 거리가 있다. 확실히 브랜드의 고급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제네시스 G70의 모습

    더불어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기아 자동차의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한 이도 정의선이다. 옛날 까지만 하더라도 디자인으로 많이 밀리던 현대/기아 자동차가 디자인 측면에서 독일 3사보다 더 낫다는 평들도 있을 정도다. 실제로 제네시스 G70 G80, 현대의 코나(내 차라서 그러는게 아님), 그리고 기아의 스팅어와 신형 모하비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디자인 호평을 받고 있다.

    이젠 대한민국의 총 소득도 선진국 수준이 되었다. 이말인즉슨,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이고, 보통 사람은 먹고 사는 문제에서 해방되면 자신을 치장하거나 새로운 재미거리를 찾는다. 여자는 명품이나 주얼리를 찾고, 남자는 스포티한 차에서 그 재미거리를 찾기도 한다. 정의선은 이 트렌드를 바로 읽었다. BMW엔 M시리즈, 벤츠에는 AMG 시리즈라는, 자동차의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라인들이 존재했고, 정의선 부회장은 국내 브랜드도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브랜드가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래서 생긴게 현대 N 라인이다(BMW나 벤츠에 허락도 없이 라인을 베낀 정의선 부회장은 부끄럽지도 않나?!(반어법 입니다)).

    현재 벨로스터 N이 시중에 출시되었고,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조만간 소나타N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할만하다.

    물론 매출은 그렇지 못하다. 미/중 무역 분쟁과 노조와의 분쟁, 회사 안 밖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현대는 분명 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펠리세이드는 주문하면 수령을 할 때 까지 6개월이 소요가 될 정도로 인기가 많고, 이번에 기아에서 출시하는 신형 모하비는 이미 북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이렇게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던가?

    물론 정의선이 풀어나갈 문제들은 있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들이 많이 변화할 것이라는 점(가솔린/디젤 모델에서 전기차 모델로 갈 것이라는 점), 현대 자동차의 노조인 금속노조는 앞으로도 계속 현대 자동차 생산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점 등. 하지만 정주영이 알아본 인재라면 충분히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현대의 새로운 제네시스(기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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