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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고통

코로나 19- 공동체와 개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되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바꾸는 것은 경제 뿐만이 아닌거 같다. 이런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한 명의 무책임한 개인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는 사회적 통념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고있다. 

 

좋든 싫든 우리는 공동체에 살아간다. 

어떤 개인주의자든, 공동체가 존재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모든 개인은 필연적으로 공동체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우리는 공동체에서 나왔다. 어머니와 나, 아버지와 나, 가족. 고아라면 고아원. 결국 사회라는 것은 굉장히 모호한 개념이지만, 공동체의 공동체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인간은 절대로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좋든 싫든 타인과 살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다. 우선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동체가 필연적인 우리의 삶에서 온전한 개인주의란 존재할 수 있을까. 

 

없다. 

 

남에게 피해가 안가는 선에서 내가 하고 싶은 행동들을 하면 되지만, 결국 개인주의자들도 자신의 기준에서 '피해'를 정의하고 행동한다. 나와 기숙사 생활을 하는 룸메이트에게 어디 까지가 피해일까? 그가 자고있는데 노래의 볼륨을 몇 까지 틀어야 피해이고 피해가 아닐까? 결국 우리는 필연적으로 원하는 것들을 다 하면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이기주의와 사회적 문제: 드라마 킹덤의 예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1에서 나오느 장면을 캡쳐한 것이다. 이 할머니는 좀비가 된 자신의 아들을 태워 죽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거부하다가, 일반 사람들이 타고있던 배에 자신의 아들을 태우면서 배 전체가 좀비화 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가장 지대한 공헌을 하시게 된다. 

 

개인의 욕망을 채우려는 행위가 결국 무지와 만나, 사회적 문제까지 확장되는 것은 되게 흔한일이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 역시 그런 것들 아니겠나. 

 

사실 대구가 코로나의 가장 큰 구멍이 된 것도 처음 집단감염이 발생된 신천지 교회 사람들 중 87%가 스스로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도 있다.

 

[특파원리포트] 대구 신천지 신도는 왜 검사를 받지 않았나?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대구 신천지교회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 벌써 두번 째다. 대구 신천지교회는 2월 18일, 31번 환자가 나오고 신도 1,193명이 유증상자라고 대구시에 전달했다. 보건당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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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포트를 참고해보면 자기들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을거란 대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데, 그런 과대망상을 하니 87%가 스스로 검사를 안받겠지. 

 

이런 망상증과 헛된 믿음들로 인해서 결국 대구 집단감염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태원 게이클럽의 예

 

이태원 클럽에 코로나19 용인 확진자 다녀가...당시 500여명 방문 ‘2차 감염 우려’ - 매일안전신�

[매일안전신문] 이태원의 한 클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2차 감염이 우려된다. 해당 확진자는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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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이건 게이클럽 뿐만이 아니라 유흥을 즐기는 모든 20대들에 해당된다. 발정제를 맞은것도 아니고. 좀 당분간만 사리라니까 이곳가서 몸 비비고 저곳가서 몸 비비고. 결국 이런 무책임한 개인으로 인해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더 웃긴건 이런 현상이 바이러스 전파에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공무원 6만3265명 역대급 채용…“고용 창출” Vs “재정 부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부문 중심 고용충격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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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도 진짜 문제다. 단기간 고용창출 하겠다고 재정에 부담주기 시작하면 정말이지 한도 끝도 없어진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개인들이야 뭐 재정부담 같은거 신경이나 쓰겠냐만. 결국 그게 또 문제라는 것이다. 

 

 

"코로나로 천문학적 돈 푼 정부, 누가 메울거냐...다음세대? 증세?"

“결국 누구 주머니에서 꺼내 메울 것인지의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겁니다.” 레이 달리오(Ray Dalio·71) 브리지워터 창업자 겸 회장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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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투자자들은 다 "나만 아니면 돼. 내 주식만 오르면 돼" 라는 마인드로 전세계 정부들의 양적완화를 옹호하고 있지 않나. 물론 나도 주식을 하는 입장에서 좋다. 좋지만 결국 레이 달리오가 지적했듯 이런 것들이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다가올게 뻔하다. 

 

개인주의라는 명목하에 한 개인의 욕망이 의도하지 않게 사회적 문제까지 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요즘. 개인주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과연 개인의 권리는 공동체 자체의 존립보다 더 숭고한 것일까. 타인에게 준 피해라도 그게 의도하지 않은 것이라면 사회적 문제로 퍼지는 것보다 개인의 권리가 더 중요한 것일까. 우리는 이에 대해서 생각을 깊게 해볼 필요가 있을거 같다. 

 

개인이 있어야 집단이 있고, 집단이 있어야 사회가 있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개인'만'있으면 사회는 없다. 결국 사회, 공동체 없는 개인은 권리도 없다. 결국은 권리라는 것도 '타인'이 있어야지만 성립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나 혼자 살면 권리가 무슨 소용이고 자유가 무슨 소용이냐. 개념 자체가 필요가 없다. 

 

결국 '네'가 있어야 '내'가 있고. 남이 있어야 지킬 권리도 생기는 것이다. 개인의 권리? 개인의 자유? 지키고 싶다면 사회를 먼저 지켜야한다. 

 

나도 내가 이런 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